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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상일 용인시장 “천조의 기적, 반도체 도시 용인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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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이상일 용인시장 “천조의 기적, 반도체 도시 용인에서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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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반도체 특화 대도시 완성'의 해로 제시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과 첨단산업 기반 확충, 철도·도로망 구축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용인시는 많은 성과를 내며 도약의 길을 걸었고, 새해에는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더 발전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로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인은 반도체산업 1000조원 투자 시대를 연 도시”라고 규정하며, SK하이닉스의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투자 확대를 대표 사례로 들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투자 계획을 당초 122조원에서 600조원 이상으로 늘렸고, 이 산업단지가 2024년 2월24일 첫 생산라인(팹)을 착공해 2027년 3월 제1기 팹 일부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조성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도 추진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 사업계획 승인 이후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5년 12월 삼성전자와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용인에 계획대로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이 함께 완성되면 메모리·파운드리·소부장과 연구·주거·교육이 한 축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용인시 L자형 반도체 벨트.


기업 유치 성과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ASML,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글로벌 소부장 기업이 잇따라 용인에 입주하고 있다”며 “입주가 확정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92곳, 투자 약속액은 3조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량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유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지난 3년 동안 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온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은 710곳”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의 변화를 '천조개벽(千兆開闢)'에 빗대며 “1000조원에 육박하는 반도체산업 투자를 유치한 용인에서 '천조개벽'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크고 뜻 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농복합도시를 넘어 첨단기업도시로 빠르게 성장하는 용인의 백년대계를 잘 개척해 경제가 활력을 찾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문화와 품격이 충만한 일류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신년사에 담겼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23일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가 개통되면서 반도체클러스터와 국가산단이 조성되는 지역 주민들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동용인IC(가칭) 개설 사업은 국토교통부 연결허가를 받았고,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설치 공사는 2027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부지하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이른바 '반도체고속도로' 사업도 언급하며 “용인 전역을 격자형으로 잇는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망 구축 계획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망 확충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의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며 “서울 잠실에서 용인 처인구를 관통해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처인구에 철도가 생기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사업'이 국토부 승인을 받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된 점을 언급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용인시 주요 철도 노선.

용인시 주요 철도 노선.


반도체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에 대해서는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전력공급을 이유로 용인의 반도체클러스터 지방이전 등 사리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와 특성, 그리고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내용과 속도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라며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론은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떠한 정치적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과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내외 경제 상황이 쉽지 않지만 용인시의 발전을 멈출 수 없다”며 “대도약의 기회를 살려 용인의 백년대계를 잘 개척하고, 문화와 품격이 충만한 일류도시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이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멋진 설계를 하고, 뜻한 일 모두 성취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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