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외국인 선수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4대 프로 스포츠는 더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2026년 규정을 세밀하게 손봤다.
프로축구(K리그)는 외국인 선수 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폐지된다. 그동안 K리그1은 6명까지, K리그2는 5명까지 보유할 수 있었다.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 최대 인원은 제한을 둔다. K리그1은 기존 4명(엔트리 등록 6명)에서 5명(엔트리 등록 5명)으로 늘어난다. K리그2는 출전 가능 인원(4명)은 변동 없지만 엔트리 등록이 5명에서 4명으로 바뀐다. 연맹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일본 등) 주변국 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 추세에 맞춰 K리그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골키퍼 등록도 허용된다. K리그1에서 22살 이하(U-22) 선수의 의무 출전 규정도 폐지된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김천 상무의 연고 협약이 만료되면서, 2026시즌에 한해 K리그 승강 방식도 바뀐다. 군 팀인 김천 상무가 리그1 꼴찌를 할 경우 김천 상무만 강등되고 추가 강등팀은 없다. 김천 상무가 K리그1 꼴찌(1~11위)가 아니더라고 김천 상무는 강등된다.
프로야구는 아시아쿼터제를 처음 도입한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데 영입 대상은 아시아 국적 전체 및 호주 국적 선수로 한정됐다. 최대 연봉은 20만달러.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선수는 곧바로 1 군 투입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제 시행으로 1 군 엔트리는 기존 28 명 (26 명 출전 ) 에서 29 명 (27 명 출전 ) 으로 바뀌었다 . 10개 구단은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계약을 모두 마쳤는데 10명 중 9명이 투수다. 7명은 일본 출신, 2명은 호주 출신, 1명은 대만 출신이다.
주루방해 규정 등도 잔손질했다. 2026시즌부터 주루방해 발생 시 적용되는 1개 베이스 진루권을 견제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수비 시프트 위반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피치 클록 운영도 섬세하게 만졌다. 투구 간격을 현행 대비 2초 단축해 주자 없을 시 18초, 주자 있을 시 23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프로배구는 2026~2027시즌부터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을 조정한다. 기존 개인별 상한 8억2500만원(샐러리캡 5억2500만원+옵션캡 3억원)에서 5억4000만원(샐러리캡 4억2000만원+옵션캡 1억2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샐러리캡 21억원, 옵션캡 6억원, 승리수당 3억원은 동일하다. 외국국적동포 선수가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외국국적동포 선수는 부모 중 최소 1인 이상이 과거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보유한 선수를 의미한다.
남자프로농구는 2027~2028시즌 두 쿼터에 한해 외국인 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을 논의 중이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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