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주담대·IPO' 대형 과제 앞둔 인뱅 수장들…첫 연임 시험대

머니투데이 이병권기자
원문보기

'주담대·IPO' 대형 과제 앞둔 인뱅 수장들…첫 연임 시험대

속보
종로 귀금속 거리서 화재…연기 다량 발생·통행 우회
연임 시험대 오른 토스뱅크·케이뱅크 수장/그래픽=이지혜

연임 시험대 오른 토스뱅크·케이뱅크 수장/그래픽=이지혜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수장이 출범 이후 '첫 연임' 시험대에 오른다. 성장통을 지나 앞으로 각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 기업공개(IPO) 등 외형 확대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리더십 연속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새로운 혁신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월로 예정된 이은미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경영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평가·검증 방식 등 경영승계 절차 전반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롱리스트를 검토 중이다.

이달 중 최고경영자 후보군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자격요건 검증과 인터뷰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어서 2월 중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 관련 내용을 공시하고 나면 최종적으로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가 결정된다.

아직 롱리스트 검토 단계긴 하지만 이 대표의 연임에 뚜렷한 결격사유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금융권의 시각이다. 취임 이후 토스뱅크의 고객 수를 1400만명 이상까지 급속으로 키우고 실적 개선을 이어온 결과, 토스뱅크는 2024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간 흑자가 점쳐진다.

남아 있는 굵직한 사업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주담대 상품 출시가 올해 중으로 유력하게 예정됐고 중장기 목표로는 해외 진출 등이 대표적이다. 토스뱅크의 은행업 성장이 신용대출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다음 단계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다만 지난해 5~6월 발생한 횡령 사고는 평가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무담당자가 전결권을 활용해 법인자금 약 28억원을 빼돌렸다. 전산 중심 운영으로 '휴먼에러'가 없다고 공언해온 인터넷은행권에서 처음 발생한 횡령 사례로 기록됐다.


케이뱅크는 조용하게 최우형 현 행장의 연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최 행장의 임기가 작년말 종료됐지만 리더십 교체와 관련한 별도의 임시이사회 등이 예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관에 따라 최 행장은 임기가 만료돼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직을 유지한다.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최 행장은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라는 최대 현안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계약상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 초에 승인 여부가 나온다. 세 번째 상장 도전인 만큼 승인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4조~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 산정이 흥행의 관건이다. 몸값을 낮추거나 구주매출 비중 축소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된다.


두 은행 모두 현재 행장이 연임하면 출범 이후 첫 연임이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메기 역할'에 대한 부담을 짊어야 한다. 예컨대 두 은행 모두 AI(인공지능)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나 대형 시중은행들도 이미 AX(AI 대전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경쟁 우위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경우 10년 가까이 현재 리더십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교체만이 혁신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며 "새 수익원을 발굴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차기 리더십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