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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효 다르네! 소신 발언!…"난 아르테타가 최고"→"펩, 안첼로티보다 더 훌륭" 극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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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정효 다르네! 소신 발언!…"난 아르테타가 최고"→"펩, 안첼로티보다 더 훌륭" 극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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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K리그 대표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수원삼성 새 감독이 세계적인 명장 중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최고의 지도자로 지목해 눈길을 끈다.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나 카를로 안첼로티(브라질)보다 아르테타를 더 높게 평가한 이유는 바로 '선수의 자율성' 때문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해 동영상 채널 '스포츠머그'에 공개된 영상에서 세계적인 축구 감독들을 두고 '이상형 월드컵'을 진행했다.

이 감독은 먼저 조세 무리뉴(벤피카)와 알렉스 퍼거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에서 퍼거슨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이 감독은 "퍼거슨 감독은 한 팀에서 남들 눈치 안 보고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인정을 받은 분"이라며 "반면 무리뉴 감독은 자기 성과를 스스로 너무 부각하려는 경향이 있어 저와는 맞지 않는다"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덕장'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 개인 능력을 많이 존중해 주는 스타일"이라며 "가는 팀마다 성적을 내고 선수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고 감탄했다.


이 감독은 안첼로티 대 아르센 벵거(전 아스널), 안첼로티 대 위르겐 클롭(전 리버풀)의 대결에서도 주저 없이 안첼로티를 선택하며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높은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안첼로티와 펩 과르디올라를 두고는 과르디올라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영국에 가면 꼭 맨시티와 아스날 경기를 보러 가는데, 선수가 아닌 감독을 보러 간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하는 축구에서 배울 점이 많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가 최고의 명장은 아니었다. 최종 선택에서 이 감독은 의외로 아르테타 감독을 꼽았다.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대신 그의 제자였던 아르테타를 선택한 것이다.


이 감독은 "아르테타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좀 더 주는 것 같다"며 "반면 펩 감독은 선수 자율성을 조금 덜 주는 느낌"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의 창의성과 판단을 존중하는 아르테타의 지도 철학이 자신의 축구관과 더 맞닿아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이 아르테타 감독을 꼽을 때만 해도 아스널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팀이었다. 지금은 달라서 아스널이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를 달리며 2003-2004시즌 이후 22년 만의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