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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테슬라 공매도 안 해”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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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테슬라 공매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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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이 과대평가” 발언 이후 공매도 여부 직접 부인
테슬라 올해 인도량 160만대 전망…전년 대비 8% 감소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명성을 얻은 ‘빅쇼트’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사진=AFP)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사진=AFP)


버리는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에 베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공매도하지 않는다(I am not short)”고 답했다.

이는 그가 앞서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터무니없이 과대평가됐다”고 평가한 이후 나온 해명이다. 버리는 이달 초 개설한 유료 서브스택 뉴스레터 구독자들에게도 테슬라 주가에 대해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사이언 자산운용 설립자인 버리는 최근 인공지능(AI) 붐과 관련해 일부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공격적인 회계 처리로 수익을 부풀리고 있다며 기술주 공매도 베팅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버리의 이번 발언은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판매 전망치를 공개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2025년 차량 인도 대수에 대한 평균 추정치를 160만대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4년보다 약 8% 감소한 수준으로 연간 판매가 2년 연속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큰 변동성을 보였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89.8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1분기에는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싼 논란 속에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