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정자, 바른정당 의원 시절
자신 관련 언론 기사 보고 누락에
인턴 꾸짖으며 “입이라고 터졌다고···”
해당 직원, 그 일 후 보름 뒤 사직
자신 관련 언론 기사 보고 누락에
인턴 꾸짖으며 “입이라고 터졌다고···”
해당 직원, 그 일 후 보름 뒤 사직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내정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TV조선은 31일 이 내정자가 2017년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 자신과 관련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꾸짖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 내정자는 당시 인턴 A씨와의 통화에서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아이큐 한 자리야?” 등의 발언을 내놨다.
A씨가 상황을 해명하려 하자, 이 내정자는 “야!”라고 소리치며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지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정자 측은 이와 관련해 TV조선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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