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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전쟁포로 18명 석방···억류 155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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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전쟁포로 18명 석방···억류 155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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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옛 국제공항 부지에서 태국에 억류됐다 송환된 캄보디아 군인들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옛 국제공항 부지에서 태국에 억류됐다 송환된 캄보디아 군인들을 태운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태국에 억류된 캄보디아군 포로들이 휴전 합의에 따라 31일(현지시간) 본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7월 무력 충돌 때 억류된 이후 155일 만의 석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휴전 합의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억류해 온 캄보디아 전쟁포로 18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오전에 진행된 석방 현장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 관계자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휴전 감시단이 참석해 석방 과정을 확인했다.

태국 외교부는 “이번 석방은 선의와 신뢰를 구축하려는 조처이자 국제인도법 원칙을 준수한 것”이라며 “캄보디아 역시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으로 호응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캄보디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어떤 군인도 남겨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굳건히 지켰다”며 포로 송환 사실을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들을 태운 버스가 태국 동부 짠타부리주와 캄보디아 서부 파일린주 사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7일 무력 충돌한 두 나라는 지난 27일 태국 짠타부리주 국경 검문소에서 특별국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 태국은 휴전이 72시간 동안 이어질 경우 캄보디아군 포로를 본국으로 송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태국은 지난 7월 발생한 교전 이후 캄보디아군 18명을 억류해왔다.


☞ 태국·캄보디아, 무력 충돌 20일 만에 휴전 합의
https://www.khan.co.kr/article/202512281336001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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