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공식 훈련 종료 발표는 아직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인 '정의의 사명 2025'가 종료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당국이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공식 훈련 종료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31일 AFP통신에 따르면 셰칭친 대만 해양순방서(해경) 부서장은 이날 "중국 군함과 해경선이 현재 철수 중이며 일부는 여전히 24해리 밖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군사 훈련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해경선이 아직 관련 해역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며 "대만 해경은 11척의 함정을 배치하고 있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대만 포위 훈련 때와 달리 공식 훈련 종료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훈련 종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동부전구 대변인이 발표하는 소식에 주목하면 된다"고만 언급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도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면서도 "인민해방군의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중국군이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선 이틀째인 30일, 대만 해안경비대는 전날 푸귀 해역 인근에서 대만의 해안경비대(왼쪽)가 중국 해안경비대 함정에 경고를 보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AFP 연합뉴스 |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인 '정의의 사명 2025'가 종료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당국이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공식 훈련 종료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31일 AFP통신에 따르면 셰칭친 대만 해양순방서(해경) 부서장은 이날 "중국 군함과 해경선이 현재 철수 중이며 일부는 여전히 24해리 밖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군사 훈련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해경선이 아직 관련 해역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았다"며 "대만 해경은 11척의 함정을 배치하고 있고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대만 포위 훈련 때와 달리 공식 훈련 종료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훈련 종료 여부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동부전구 대변인이 발표하는 소식에 주목하면 된다"고만 언급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도 "구체적인 사항은 관련 부서에 문의하라"면서도 "인민해방군의 군사 행동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비판도 커지고 있다. 이날 호주 외교통상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군의 이번 훈련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이번 군사훈련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관련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Quad) 구성국인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주중 대사들이 베이징에서 회동하기도 했는데,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만도 반발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31일 열린 장성급 장교 진급식에서 "중국의 대만 대상 군사훈련은 단일한 사건이 아니라 최근 일본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 대만을 상대로 한 잇따른 교란 행위에서 보듯 중국의 권위주의적 확장이 계속되면서 압박이 고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약 111억 달러 상당 최대 규모 대(對)대만 무기 수출에 반발, 중국군은 29일부터 이틀간 '정의의 사명 2025'라는 이름의 대만 포위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는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을 대만섬 남북 양단 해역에 배치해 검증·식별과 경고·퇴거, 모의 타격, 해상 돌격, 방공·대잠수함 등 훈련에 나섰고 대만섬을 향해 실탄 로켓도 발사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