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방글' 가족 작성, 나중에 알았다"는 韓
洪 "가족 전원 동원… 본인 모르는 게 말 되나"
"韓 지지 화환도 가족이 보냈다면 드루킹 가족"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을 홍역에 빠트렸던 '당원게시판 사태'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촌철살인 비판을 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난하는 글을 무더기로 올린 당사자가 자신의 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나중에야 알았다'는 한 전 대표의 해명을 두고 '딴살림 차렸느냐'고 비꼰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게시글 작성)에 동원됐다는데, (한 전 대표)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적었다. 이어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냐"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의 '발뺌'은 어불성설이라는 의미였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태는 한 전 대표가 당대표였던 작년 11월 불거졌다. 당시 당 익명게시판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난글이 대거 등록됐는데, '한동훈 대표나 그의 가족이 쓴 글 같다'는 의심이 일었던 게 이 사건의 골자다. 그 무렵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필요성을 두고 친(親)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로 양분된 상태였다.
洪 "가족 전원 동원… 본인 모르는 게 말 되나"
"韓 지지 화환도 가족이 보냈다면 드루킹 가족"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의 예비 후보였던 4월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 도중 발언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을 홍역에 빠트렸던 '당원게시판 사태'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1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촌철살인 비판을 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비난하는 글을 무더기로 올린 당사자가 자신의 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나중에야 알았다'는 한 전 대표의 해명을 두고 '딴살림 차렸느냐'고 비꼰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게시글 작성)에 동원됐다는데, (한 전 대표)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고 적었다. 이어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냐"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의 '발뺌'은 어불성설이라는 의미였다.
韓 "뒤늦게 알았다" vs 洪 "말이 되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태는 한 전 대표가 당대표였던 작년 11월 불거졌다. 당시 당 익명게시판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 비난글이 대거 등록됐는데, '한동훈 대표나 그의 가족이 쓴 글 같다'는 의심이 일었던 게 이 사건의 골자다. 그 무렵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 필요성을 두고 친(親)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로 양분된 상태였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사태 1년여 만인 30일에야 발표됐다. "문제의 (게시글을 쓴) 계정들은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다"는 내용이었다. 그간 말을 아껴 온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가족이 익명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고 △글 작성 시점에는 몰랐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이는 '거짓 변명'으로 비친다는 게 홍 전 시장의 지적이다.
지난해 4월 17일 국회 헌정회관 앞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당시 비상대책위원장)를 지지하는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 고영권 기자 |
洪 "문재인의 사냥개, 3년간 당 농단"
홍 전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한동훈 지지 화환'에도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지난해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회관 앞에는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화환이 대거 설치됐다. 제22대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한 전 대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한동훈 위원장님 사랑합니다'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아오세요' 등 문구의 리본이 달린 화환들이었다. 그 당시에도 페이스북에 "쇼는 안 통한다"는 글을 올렸던 홍 전 시장은 이날도 "일이 있을 때마다 했던 여론조작 화환쇼도 그의 가족 작품이라면 그건 드루킹 가족"이라고 비아냥댔다.
한 전 대표가 검사 시절 국민의힘(옛 자유한국당)을 수사한 사실도 거론했다. 홍 전 시장은 한 전 대표와 윤 전 대통령을 "문재인(의) 사냥개 둘"이라고 칭한 뒤 "(검찰에서) 화양연화를 구가하며 보수 진영을 궤멸시킬 때 나는 피눈물 흘리면서 그 당을 지킨 당대표(2017년 7월~2018년 6월)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자(者)들이 3년간 당과 나라를 농단했다니 대한민국이 안타깝다"며 날을 바짝 세우기도 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