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손흥민에게 우승 안기고 토트넘 떠난다..."브레넌 존슨, 크리스탈 팰리스와 합의"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원문보기

손흥민에게 우승 안기고 토트넘 떠난다..."브레넌 존슨, 크리스탈 팰리스와 합의"

속보
일본 중의원 해산...다음 달 8일 중의원 총선거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브레넌 존슨의 이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한때 구단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존슨은 불과 반 년 만에 매각 후보로 전락하며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됐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브레넌 존슨 이적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 수준이며, 두 구단은 거래 성사를 원하고 있으나 최종 결정은 아직 선수에게 달려 있다”고 전했다. 온스테인은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기자로, 그의 보도는 이적 현실화를 의미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존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 그는 리그와 컵 대회를 오가며 5골 11도움을 기록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적극적인 침투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기대 속에 맞이한 두 번째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합쳐 18골 7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존슨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존슨의 입지는 눈에 띄게 좁아졌다. 프랭크 감독은 오른쪽 측면에 새로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를 중용했고, 왼쪽에는 샤비 시몬스와 윌송 오도베르를 번갈아 투입했다. 존슨은 좌우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리그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다.

출전 시간 감소와 함께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존슨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돼 온 크로스 정확도는 여전히 불안했고, 결정력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페널티박스 안 마무리 능력이 크게 향상되며 리그 18경기 기준 6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같은 경기 수를 소화하고도 2골에 머물렀다. 공격포인트 생산성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토트넘이 존슨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달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꾸준히 관심을 보였고, 존슨이 프랭크 감독의 중장기 구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현재로서는 구단 간 합의는 마무리됐고, 남은 변수는 존슨의 선택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존슨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토트넘의 영웅이었다. 그는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다. 당시 존슨은 클럽의 미래를 이끌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았고, 팬들의 신뢰도 두터웠다.

그러나 축구계에서 시간은 냉정했다. 감독 교체와 전술 변화, 경쟁 구도의 재편 속에서 존슨의 위치는 빠르게 흔들렸다. 반 시즌 전 영웅이 이제는 이적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토트넘은 전력 재편을 택했고, 존슨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존슨이 크리스탈 팰리스행을 받아들일지, 혹은 다른 선택지를 모색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 골로 역사를 썼던 윙어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이적시장의 시선이 그의 결단에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