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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나도 떠날 것 같아"...'손흥민 10년지기 절친'마저 토트넘서 방출 위기→마지막 황금세대 멤버 사라지나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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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나도 떠날 것 같아"...'손흥민 10년지기 절친'마저 토트넘서 방출 위기→마지막 황금세대 멤버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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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손흥민의 오랜 동료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 외로 밀려나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니스는 최근 몇 주간 토트넘 홋스퍼 소속 벤 데이비스를 차기 수비 보강 후보로 검토해왔다"라며 "수비진의 연쇄 이탈로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 자원이라는 점이 주된 배경이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10시즌 이상을 한 팀에서 뛰었지만 비교적 주연과는 먼 포지션이었고,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한 기간 역시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묵묵히 팀에 헌신하며 공식전 348경기 9골 26도움을 기록,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오른 인물이다.

특히 손흥민과의 각별한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두 선수는 토트넘에서 10시즌 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데이비스가 손흥민에게 자신의 아들 대부를 맡길 정도로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 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이후에도 팀에 남아, 손흥민과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데이비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니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 직후 옵션 조항을 발동하며 계약을 1년 연장했다. 현재 남은 계약 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다.

토트넘 내 입지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데이비스는 공식전 55분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실상 전력 구상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황이다.


니스 입장에서는 데이비스의 경험이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 니스는 단테를 비롯해 주축 수비수들이 잇따라 이탈하며 수비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해온 데이비스의 연봉은 니스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선수 측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감독 교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새 사령탑의 전술 구상에 따라 영입 우선순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벤 데이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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