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5-2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ACL2는 그룹 스테이지부터 4강 토너먼트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지역을 나눠 진행한 뒤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결정한다. 4강까지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며,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열린다.
16강 대진에서는 각 그룹 1위와 2위가 맞붙는데 같은 그룹에 속했던 팀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포항은 16강에서 감바 오사카와 만난다. 1차전은 2월 11일(수), 12일(목) 중 하루, 2차전은 2월 18일(수), 19일(목) 중 하루에 각각 개최된다. 포항이 감바 오사카를 꺾고 8강에 진출할 경우, 라차부리 FC(태국)와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 중 승리팀과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서아시아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FC 아르카닥(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는 대진이 완성됐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조별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치고도 6전 전승 22득점 2실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전력을 과시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 매체 'YS스코어스'에 따르면 압둘카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나스르라는 강팀을 만나 영광"이라며 호날두를 향해 "세계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두 번째로 뛰어난 선수와 대결하게 되어 기쁘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사실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세계 1위이며 호날두는 그 아래라는 분명한 서열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명백한 도발이었다. 호날두는 즉시 ACL2 무대에 데뷔했고 1도움을 올린 뒤 교체됐다.
한편, ACL2 8강전은 3월, 4강전은 4월에 개최되며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서아시아 지역 진출팀의 홈 경기장에서 5월 16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포항이 동아시아 라운드를 모두 통과하면 호날두의 알 나스르와 우승을 놓고 다투는 그림도 가능하다.
알 자우라 SC(이라크) vs 알 와슬 FC(UAE)
FC 아르카닥(투르크메니스탄) vs 알 나스르(사우디)
세파한 SC(이란) vs 알 아흘리 SC(카타르)
에스테그랄 FC(이란) vs 알 후세인(요르단)
포항스틸러스(한국) vs 감바 오사카(일본)
라차부리 FC(태국) vs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vs 매카서 FC(호주)
꽁안 하노이 FC(베트남) vs 탬피니스 로버스 FC(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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