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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슈코가 맨유에 있어 정말 다행이다" 레전드 소신 발언…"단순히 골로 평가할 선수 아냐"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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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슈코가 맨유에 있어 정말 다행이다" 레전드 소신 발언…"단순히 골로 평가할 선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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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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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오 퍼디난드가 베냐민 세슈코를 감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성한 세슈코. 맨유는 무려 8,500만 유로(약 1,433억 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입했다. 데뷔 전부터 세슈코를 향한 의심의 시선이 따라 다녔다.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기는 했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 통할 수 있냐는 의문이었다.

온갖 비판에 휩싸인 세슈코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와 함께 '삼각 편대'를 꾸리고 있지만,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PL 특유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15경기 2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무릎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날선 비판을 보냈다. "맨유에서 더 잘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 세슈코다. 맨유는 그에게 1,433억 원 정도를 투자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너무 큰돈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가 큰 기대치를 보여줄 것이라 보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퍼디난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세슈코를 과거 본인의 현역 시절 함께 활약했던 루이 사하와 비교했다. 퍼디난드는 "세슈코는 단순히 골만 넣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물론 공격수는 결국 득점으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팀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 유형의 선수가 바로 사하였다"며 운을 띄웠다.


퍼디난드는 "사하는 맨유에서 득점왕에 오를 선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영향력만 놓고 보면, 정말 말도 안 될 정도였다. 동료들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플레이를 수없이 해냈다. 필요할 때는 우리를 공격 진영으로 끌어올려 줬고, 어떤 순간에는 공을 3~4초씩 지켜 주며 팀이 숨을 돌릴 시간도 벌어줬다"고 말했다.

세슈코가 사하와 비슷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한 퍼디난드였다. 그는 "세슈코에게서 골만 보지 말아야 한다. 가끔은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세슈코에게도 득점은 필요하다. 하지만 몇 장면을 보며 '동료들이 저걸 정말 좋아하겠구나'라고 느꼈다. 맨유는 오랫동안 공을 지키거나, 살짝 떨구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세슈코가 있기에 쿠냐, 음뵈모가 보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 '골닷컴'은 이를 두고 "퍼디난드는 세슈코의 존재가 쿠냐와 음뵈모 같은 창의적인 선수들이 뒤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고 본다. 압박 속에서 공을 지키고, 원터치로 연결하며, 센터백을 끌어 당기는 역할은 최근 몇 년간 맨유 공격에서 눈에 띄게 부족했던 부분이데, 세슈코는 그 역할에 최적화된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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