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허벅지 부상 털고 30일 PSG 팀 훈련 전격 복귀
장기 부상 우려 씻고 '2026년 월드컵 체제' 핵심 코어 건재 과시
3월 A매치 앞두고 폼 저하 우려했던 홍명보 감독, '플랜 A' 유지
[파이낸셜뉴스] "천만다행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홍명보호의 2026년 시계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코어' 이강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이는 소속팀 PSG뿐만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해를 맞이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큰 새해 선물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시간) "PSG의 팀 훈련이 재개됐으며, 부상자 명단에 있던 이강인과 사포노프도 훈련 세션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아웃된 지 불과 12일 만이다. 당초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최소 4주 결장'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강인은 경이로운 회복 속도를 보였다.
장기 부상 우려 씻고 '2026년 월드컵 체제' 핵심 코어 건재 과시
3월 A매치 앞두고 폼 저하 우려했던 홍명보 감독, '플랜 A' 유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리그1 13라운드 르아브르와 경기 전반 29분 선제골(리그 1호)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강인은 55분을 소화하면서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천만다행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홍명보호의 2026년 시계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코어' 이강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이는 소속팀 PSG뿐만 아니라,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해를 맞이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큰 새해 선물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시간) "PSG의 팀 훈련이 재개됐으며, 부상자 명단에 있던 이강인과 사포노프도 훈련 세션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인터콘티넨탈컵 결승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 아웃된 지 불과 12일 만이다. 당초 현지 언론이 예상했던 '최소 4주 결장'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강인은 경이로운 회복 속도를 보였다.
이강인의 조기 복귀 소식에 홍명보 감독이 가슴을 쓸어내린 이유는 명확하다. 다가오는 2026년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승부의 해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만약 햄스트링 장기 부상으로 1월을 통째로 날렸다면, 여파는 단순히 소속팀 경기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2월까지 실전 감각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할 3월 A매치 기간에 정상 컨디션으로 합류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서 이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 전개의 핵심 줄기 역할을 하는 그가 장기 이탈했다면, 대표팀은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플랜 B'를 가동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할 뻔했다.
점점 대표팀의 리더가 되어가고 있는 이강인.뉴스1 |
이강인은 30일 팀 훈련 합류를 시작으로 1월 5일 파리FC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PSG는 1월에만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강인이 지금 복귀해 1월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다가오는 3월 A매치 기간에는 최상의 폼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주축 선수의 경기력 저하 걱정 없이 월드컵 본선 전략 수립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 셈이다.
이강인과 사포노프는 훈련 합류 직전 정밀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훈련 명단 포함만으로도 큰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홍명보호의 '황태자'는 부상을 딛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2026년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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