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구단 30명 중 14명 재계약
KT 외인 3명 모두 새 얼굴 채워
새해 ‘아시아 쿼터’ 선수 첫 도입
KIA, 투수 아닌 타자 보강 유일
KT 외인 3명 모두 새 얼굴 채워
새해 ‘아시아 쿼터’ 선수 첫 도입
KIA, 투수 아닌 타자 보강 유일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한 팀의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잘 뽑은 외국인 선수 하나가 팀의 순위를 좌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매년 각 구단 해외 스카우트들은 1년 내내 외국인 선수 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스토브리그에 그 결과를 내놓는다.
특히 2026년에는 최초로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도입되면서 외국인 선수가 구단별 4명씩 뛰게 돼 더더욱 전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됐다.
2026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해가 지기 전에 마무리돼 팬들의 관심이 많다. 먼저 2025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인 LG 트윈스는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 오스틴 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이미 우승에 힘을 보탠 검증된 전력이기에 고민이 필요 없었다.
특히 2026년에는 최초로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도입되면서 외국인 선수가 구단별 4명씩 뛰게 돼 더더욱 전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됐다.
한화 에르난데스(왼쪽), 두산 플렉센 |
2026시즌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구성이 해가 지기 전에 마무리돼 팬들의 관심이 많다. 먼저 2025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인 LG 트윈스는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 오스틴 딘 3명과 모두 재계약했다. 이미 우승에 힘을 보탠 검증된 전력이기에 고민이 필요 없었다.
올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라는 최강 원투펀치 외인 선발을 보유했던 한화는 이 둘 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를 영입했다. 관건은 이들이 내년에 폰세, 와이스 만큼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다.
역시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MLB로 역수출된 SSG는 그 자리를 드루 버하겐으로 채웠고 미치 화이트와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재계약했다. 삼성도 아리엘 후라도,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을 영입했다. NC 역시 라일리 톰슨, 맷 데이비슨과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를 데려왔다.
삼성 매닝(왼쪽), KIA 데일 |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원투펀치’와는 내년에도 동행을 선택했지만 타자는 해럴드 카스트로를 새로 영입했다. 총액 200만달러에 계약한 네일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자가 됐다. 두산과 키움도 각각 투수 잭 로그와 라울 알칸타라와 재계약하는 등 10개 구단 전체 외국인 선수 30명 가운데 14명이 내년에도 다시 KBO리그에 남는다. 여기에 외야수 요나탄 페라자(한화)와 투수 크리스 플렉센(두산) 등은 KBO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돼 외국인 선수 절반 이상이 ‘구관’이다.
내년 외국인 선수 전원을 KBO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로 채운 구단은 KT가 유일하다. KT는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이상 투수), 샘 힐리어드(외야수) 3명을 영입했다.
2026시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 역시 10개 자리가 모두 찼다. 다케다 쇼타(SSG), 미야지 유라(삼성), 도다 나츠키(NC), 스기모토 고우키(KT), 교야마 마사야(롯데), 다무라 이치로(두산), 가나쿠보 유토(키움) 등 일본 출신 투수가 7명으로 대세를 이뤘다. LG는 올 시즌 키움에서 잠시 뛴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를, 한화는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을 영입했다.
이번 아시아 쿼터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택을 한 구단은 KIA다. 다른 9개 구단이 투수력 보강에 힘쓴 데 비해 KIA는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데려왔다. 아무래도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의 두산 이적에 따라 수비 보강에 신경 쓴 모습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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