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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은퇴 언급 '오피셜' 아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 결심? "음바페 보고 싶어해"…선수로 리턴은 선 그었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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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은퇴 언급 '오피셜' 아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복귀 결심? "음바페 보고 싶어해"…선수로 리턴은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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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내 기록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 박물관과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새겨져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머지않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는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다.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호날두는 자신의 화려했던 레알 마드리드 시절을 추억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비록 선수로서의 복귀설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지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언젠가 돌아가겠다는 진심을 표했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438경기 450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았던 그는 "내 이야기는 이미 트로피와 타이틀, 수많은 기록으로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런 곳으로 돌아가는 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호날두는 "은퇴 후에 그곳에서 어떤 이벤트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8만 명의 관중 앞에서 다시 서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선수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다시 입을 일은 없다고 단언했으나 어떤 형태로든 재회를 시사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호날두의 시계는 여전히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2025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중동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쥔 그는 현역 연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현재 개인 통산 956골을 기록 중인 그는 "부상만 없다면 반드시 1000골 고지에 도달할 것"이라며 "중동이든 유럽이든 장소는 상관없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나를 계속 뛰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은퇴 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다. 호날두는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 국제 대회가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했다. 41세가 되는 해에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포부다. 다만 소속팀 알 나스르와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1000골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향한 여정은 클럽 무대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사생활의 단면도 공개됐다. 호날두는 여전히 아들 마테오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를 챙겨본다고 밝혔다. 특히 아들 마테오가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인 킬리안 음바페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미소 지었다. 자신이 군림했던 에이스 왕좌를 이어받은 음바페를 아들과 함께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계를 호령했던 호날두의 전설은 이제 마지막 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다시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보기 힘들겠지만, 1000골이라는 위대한 목표를 달성한 뒤 색다른 위치로 복귀하는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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