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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세계 축구계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에서는 은퇴하지만, 선수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중동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가능성을 암시했다"라며 "40세의 호날두는 전설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전에 유럽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통산 1000골을 달성할 때까지는 은퇴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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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올해 초 자신의 경력이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호날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6월 구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호날두는 42세까지 알 나스르에 잔류하게 된다. 그는 중동 무대에서도 전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고, 이번 시즌 알 나스르 소속으로 14경기에서 1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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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호날두는 시상식에서 "계속 뛰는 건 쉽지 않지만, 나는 동기부여가 돼 있다. 강한 열정으로 계속 뛰고 싶다"라며 "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에서 뛰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항상 축구를 즐기고 있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호날두는 "내 목표가 무엇인지는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트로피를 원하고,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숫자(1000골)에 도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미러는 호날두가 사우디에만 머무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필요하다면 유럽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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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계속해서 프로선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럽 무대에서 그를 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다만 월드컵은 내년이 마지막이다. 호날두를 우상이라고 밝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내년이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둥지를 옮겼다. 미국으로 이동한 이유중 하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 역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유럽에서의 도전을 끝내고, MLS로 이동한 것 자체가 선수 생활 은퇴를 앞둔 것이란 해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