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쿠팡 개인정보 유출 3000건 아닌 3300만 건 이상"

30일 국회 쿠팡 청문회 출석
"배송지·주문 정보 유출 가능성도 수사 중"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공동취재) 2025.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겸 부총리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관련해 "3000건에 불과하다는 쿠팡의 자체 조사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청문회에 참석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에서 3300만 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이 유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추가로 배송 주소록, 주문 내역 등도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배송지 주소, 주문 내용도 유출한 것으로 본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했다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쿠팡은 한국 정부의 직접적 지시에 의한 협조를 통해서 3000개의 계정만 유출됐다고 보고했다. 허위 보고 아니겠나"라고 묻자, 배 부총리는 "정부 지시사항이 없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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