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이뉴스24 언론사 이미지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KT 1위⋯SKT는 체감품질 1위

아이뉴스24 서효빈
원문보기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KT 1위⋯SKT는 체감품질 1위

속보
'마지막 거래일' 원·달러 환율, 9.2원 오른 1439.0원 마감
KT 5G 다운로드 속도 가장 높아…전국 평균 1030Mbps
LTE 체감 품질은 아쉬움…영상회의 기준 충족률 74%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 통신 품질평가에서 KT가 전국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기록했다. 이용자 체감 품질을 보여주는 5G 요구속도 충족률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 5G 다운로드 속도 가장 높아…전국 평균 1030Mbps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5G와 LTE를 동시에 측정한 기준에서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Mbps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025.52Mbps 대비 약 52Mbps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5G와 LTE 자원을 동시에 측정하면서 LTE 자원의 일부가 LTE 평가에 활용된 영향으로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030.25Mbps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SK텔레콤은 1024.50Mbps, LG유플러스는 865.88Mbps로 뒤를 이었다. 이는 고객의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한 측정 결과로, 통신사 간 속도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KT는 지속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품질 향상 활동으로 처음 다운로드 속도 1위에 올랐다.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G 속도 비교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G 속도 비교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품질평가에 처음 도입된 5G 요구속도 충족률에서는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비스별 5G 요구속도 충족률은 웹검색에서 SK텔레콤 99.87%, KT 99.83%, LG유플러스 99.72%를 기록했다. SNS 숏폼은 SK텔레콤 99.62%, KT 99.42%, LG유플러스 99.34%였으며, 영상회의는 SK텔레콤 99.28%, LG유플러스 98.96%, KT 98.79% 순으로 나타났다. 고화질 스트리밍 기준 충족률은 SK텔레콤 98.39%, LG유플러스 98.27%, KT 97.88%로 집계됐다.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G 요구속도 충족률 비교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5G 요구속도 충족률 비교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1057.90Mbps, 옥외지역 906.94Mbps, 지하철 928.67Mbps, 고속도로 585.42Mbps, 고속철도 393.01Mbps로 확인되었으며,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1,089.72Mbps, 중소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나타났다.

전체 600개 평가 대상 가운데 5G 품질 미흡 지역은 32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하철 구간이 13곳,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 고속철도 구간이 19곳으로 이동 중 품질 저하가 주로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품질 미흡으로 확인된 고속철도 일부 구간은 개선됐지만, 일부 구간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상태로 남아 있다.


◇LTE 체감 품질은 아쉬움…영상회의 기준 충족률 74%



전국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6.18Mbps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19.36Mbps, KT 88.38Mbps, LG유플러스 80.79Mbps 순이었다.

LTE 서비스의 경우 웹검색이나 SNS·숏폼 부문에서는 양호했으나 영상회의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이 74.2%로 나타났다. 10회 중 2~3회는 끊김이나 속도 저하를 경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 것이다. 통신사별 영상회의 요구속도 충족률은 SK텔레콤 82.16%, KT 72.04%, LG유플러스 68.45%였다.

도시 유형별 LTE 평균 속도는 대도시 93.41Mbps, 중소도시 91.04Mbps, 농어촌 109.42Mbps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된 것은 5G 공동망 지역에서 LTE 자원이 5G 서비스에 소모되지 않는 구조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LTE 품질 미흡 지역은 총 58곳으로 지하철과 고속철도 구간에 집중됐다.


와이파이 품질도 함께 공개됐다. 상용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08.37Mbps, 개방 와이파이는 426.88Mbps, 공공 와이파이는 400.48Mbps로 나타났다. 지하철 상용 와이파이 평균 속도는 67.0Mbps였으며, 5G 무선 백홀 기반 노선은 LTE 기반 대비 약 3배 높은 속도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통신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국민들이 겪는 불편 지역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이 설비 투자 등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어 정부의 통신 품질평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내, 지하, 교통시설, 농어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 고도화하고, 26년 5G SA(단독모드)에 대비한 지표 개발과 평가를 통해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는 한편, 이용자 체감 중심의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