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최저 -13도…1월1일·2일도 영하 10도
2026년 마지막 해 지는 시간은 서울 17시 23분
2026년 마지막 해 지는 시간은 서울 17시 23분
더 찬란한 내일의 해가 올 것이라 믿으며, 2026년에는 이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태안에서 보이는 노을처럼 따뜻하게 빛나는 일들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다시 뜨겁게 시작해 본다. 캐논 EOS R3카메라로 정오부터 일몰까지 인터벌 촬영했다. [태안 김호영 기자] |
올해의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인 31일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5도 이하에 머무는 맹추위가 찾아오겠다. 추위는 새해 첫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전국 하늘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 등지에서는 일몰·일출이 구름에 가릴 수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5~4도로 평년(최저 -12~0도, 최고 1~9도)보다 낮겠다. 오후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차가운 북서풍도 강하게 불어와 체감온도는 더욱 내려가겠다.
강추위는 새해 첫날 절정에 달한 뒤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과 2일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며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한파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마지막 날 일몰을 감상할 수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늘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따뜻한 해수면과 차가운 공기의 온도 차이로 습한 구름이 많이 생겨 위치에 따라 일몰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31일 일몰은 오후 5시 8분부터 울릉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서서히 보이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주요 지역별 일몰 시간은 △울릉도 오후 5시 8분 △강릉 오후 5시 15분 △울산 오후 5시 19분 △대구 오후 5시 21분 △부산 오후 5시 22분 △서울 오후 5시 23분 △대전 오후 5시 25분 △인천 오후 5시 26분 △순천 오후 5시 29분 △광주 오후 5시 31분 △제주 오후 5시 36분이다.
새해 첫날은 하늘이 맑아 일출을 보기 좋겠다. 다만 구름이 많은 지역에서는 이른 아침에도 해가 구름에 가릴 수 있다. 내년 1월 1일 주요 지역별 일출 시간은 △울릉도 오전 7시 31분 △울산 오전 7시 32분 △부산 오전 7시 32 △대구 오전 7시 36분 △순천 오전 7시 37분 △제주 오전 7시 38분 △강릉 오전 7시 40분 △광주 오전 7시 41분 △대전 오전 7시 42분 △인천 오전 7시 49분으로 예상된다.
찬바람이 강하고 햇빛이 늦게 들고 일찍 사라지는 만큼, 일몰·일출 구경을 계획 중인 관광객은 옷차림을 두텁게 하고 방한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전라권 서해안과 울릉도를 중심으로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예상적설량은 전남서해안 1㎝ 미만, 전북서해안 1~3㎝, 울릉도·독도 5~10㎝다. 오후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가는 지역에서는 눈 대신 약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전라도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상공에 생긴 습한 구름은 금요일인 2일에 많은 눈을 뿌리겠다. 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라도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강설이 예고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만큼 공기 흐름도 원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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