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여성들 집중 노출"…3시간 라이브방송에 中 '발칵'

중국에서 팔로워 4400만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풀 파티를 열고 여성들의 주요 신체 부위를 생방송으로 내보내다 결국 계정이 정지됐다. [사진출처 = SCMP]

[파이낸셜뉴스] 440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중국 인플루언서가 수영장 파티를 생중계하며 여성들의 신체를 노골적으로 노출해 계정이 정지됐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류얼거우'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이 인플루언서는 약 20명이 참석한 파티 현장을 3시간가량 라이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당시 방송의 시청자 수는 100만 명에 육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출된 화면에는 노출 수위가 높은 의상을 착용한 여성들의 가슴과 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근접 촬영한 장면이 다수 포함됐다.

또 류얼거우를 비롯한 남성 참가자들이 여성들과 장난을 치거나 그들을 수영장 물속으로 빠뜨리는 모습도 그대로 중계됐다.

나아가 류얼거우가 한 여성의 몸에 바디로션을 직접 발라주며 제품 판매를 시도하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콘텐츠가 지나치게 저속하다며 플랫폼 측에 신고를 접수했으나, 영상은 차단되지 않고 계속 퍼져나갔다.

해당 숏폼 비디오 플랫폼은 약 10일이 지난 뒤에야 '규정 위반'을 근거로 류얼거우의 계정을 차단 조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플랫폼 측이 트래픽 확보를 위해 문제의 콘텐츠를 사실상 방치하며 늑장 대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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