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장으로 쓸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충청북도가 이를 유치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겠다고 29일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시·세종시와 함께 돔구장 규모와 기능, 사업방식, 정부 정책 연계 및 공모사업 건의 방안 등을 종합 정리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충청북도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 10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추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스포츠와 공연 기능을 갖춘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짓겠다는 장기 목표를 공개하자, 충청북도는 이를 포함하는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최휘영 장관은 당시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진행된 문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K-팝의 세계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확산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용 돔구장을 공연장으로 쓰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미리 스포츠와 공연 양쪽을 다 반영해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최 장관 발언에 앞서 지난 8월 충북개발공사를 발주처로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문체부가 5만석 돔구장 구상을 내놓은 만큼 충청북도는 문체부 구상안을 포함해 이 용역을 재개하고, 내년 2월 말까지 개발여건 분석, 적정 규모 및 기능 설정, 운영 모델 및 재원 조달 방식,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충청북도는 청주 오송을 돔구장 건설 최적지로 굳혔다. 오송은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경부·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망이 집중된 교통 중심지로 수도권, 세종·대전·충청 전역에서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사진=챗GPT 생성 오송역 돔구장 조감도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