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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쌍끌이’ 韓수출 7000억 달러 시대… 세계 6번째

동아일보 세종=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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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쌍끌이’ 韓수출 7000억 달러 시대… 세계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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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7 뉴스1

7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7.7 뉴스1 


올해 한국 수출 실적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약 1004조 원)를 넘겼다. 미국발(發) 관세 충격으로 통상 여건이 악화했지만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든 반도체와 자동차 등 양대 수출 품목이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둬서다.

다만 올해 들어 이어진 고(高)환율 기조가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출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 해외에서 팔리는 한국 제품의 ‘달러화 표시 가격’이 낮아져 수출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분 기준 한국의 연간 누계 수출 실적이 7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실적(6836억949만 달러)을 경신한 수치다.

한국은 세계 6번째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실적을 올린 국가가 됐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수출액 달성에 이바지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기존 최고 기록(2024년 1419억 달러)을 이미 돌파했다. 자동차 또한 하이브리드차 유럽 시장 선전 등의 효과로 11월까지 660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기존 최대 실적(2023년 709억 달러)까지는 약 49억 달러만 남은 상태다.

세종=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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