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는 29일 양자정보과학 분야 석학인 김 교수를 트랩이온 양자과학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칭화대 정교수직을 사임하고,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1996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단장은 2011년부터 중국 칭화대 교수로 일해왔다. 양자 컴퓨팅 분야 중에서도 특히 이온 트랩(Ion trap) 기술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다. 이온 트랩 기술은 양자 컴퓨터의 연산 정밀도를 높여주는 핵심 기술이다.
국내 석학의 해외 대학 이직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 단장의 한국 복귀는 과학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단장이 이끌게 된 연구단은 앞으로 양자 시스템의 규모와 연산 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양자 분야가 전략 기술로 부상하면서 한국에 기여할 기회를 고민했고, IBS가 근본적인 질문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갖춘 기관이라고 생각해 오게 됐다”고 말했다.
강광우 기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