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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전설들이 아스날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7)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
영국 '미러'는 2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전설 개리 리네커(65)와 앨런 시어러(55)가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즈 풋볼'에서 나눈 요케레스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전했다.
요케레스는 지난여름 스포르팅 CP에서 아스날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102경기 97골(28도움)을 터뜨려 괴물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3경기 39골 포함 총 52경기 54골로 절정을 이뤘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아스날 이적 후 괴물 공격수다운 면모가 사라진 모습이다. 리그 16경기 5골 포함 총 21경기서 7골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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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는 "최근 몇 주 동안 요케레스를 유심히 관찰했다"면서 "대부분의 공격수처럼 그는 공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한 후에 공간을 침투한다. 그건 수비수들도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스트라이커라면 공이 어디로 가지 미치 예측하고 도박을 해야 한다. 크로스가 올라오기 직전에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수비수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네커는 "많은 경우 공이 그 방향으로 오지 않겠지만 현재 요케레스가 그런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도미닉 칼버트-르윈(28, 리즈 유나이티드)이 선덜랜드전서 넣은 골 상황이 완벽한 예시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칼버트-르윈은 기다리지 않고 뒤로 빠졌다가 근거리 포스트로 전력 질주하며 공이 그곳으로 배달되기를 기다렸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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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커는 "현재 요케레스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이지 않는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들은 그렇게 한다"면서 "엘링 홀란, 해리 케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같은 선수들은 공간을 향해 그런 종류의 움직임을 가져간다"고 조언했다.
또 "나는 요케레스가 그런 움직임을 배울 수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면서 "그것을 생각해보면 확률의 상식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인 시어러 역시 동조했다. 시어러는 "아스날의 윙어들이 반대 발을 쓰는 성향(인버티드 윙어)이라 크로스 타이밍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것이 침투를 멈춰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시어러는 "공이 오지 않는다고 낙담해서는 안 된다. 10번을 뛰어서 한 번만 제대로 걸려도 결승골이 될 수 있다"면서 "아직 요케레스와 아스날 선수들이 아직 서로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 적응될 때까지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케레스는 지난 브라이튼전(2-1 승)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골 가뭄을 해소하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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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레스에겐 무한정 시간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카이 하베르츠까지 복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과연 요케레스가 '전설'들의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