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영 기자) 결혼을 앞두고 과거 가정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의 결혼식 초대를 두고 고민하는 사연자에게 이수근이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345회에서 결혼을 앞두고 웃음을 잃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과거 가정폭력이 심했던 아버지에게 청첩장을 건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와 연락을 하고 있느냐는 이수근의 질문에 사연자는 “연락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를 때린 적도 있느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저보다는 어머니를 때리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아버지가 사냥을 하고 싶다며 엽총을 사 왔고, 그 문제로 부모님이 자주 다투셨다”며 “어느 날 실탄을 장전한 엽총을 어머니 머리에 겨누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어머니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적으로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분을 이기지 못한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집안 장식장을 부수는 일도 있었다”며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혼주석에 앉을 자격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낳았다고 해서 무조건 아버지는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도 사연자는 “현재 아버지에게 치매 기운이 있다”며 “그래서 결혼식에 초대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마음이 반반”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김지영 기자 wldudrla0628@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