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어 대한항공도 임직원 개인정보 3만건 유출 : zum 뉴스

기내식 협력업체 서버 해킹당해
“긴급 보안 조치…고객 피해 없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대한항공도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29일 기내식 협력업체 케이씨앤디(KC&D)서비스가 최근 해킹을 당하면서 임직원들의 이름과 전화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3만여건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KC&D서비스는 2020년 12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분리 매각된 회사다. 분리 매각 당시 회사 서버에 남아 있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관계기관에 신고도 마쳤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사내 공지를 통해 “이번 사고가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당사 임직원 정보가 연루된 만큼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인지 즉시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현재 정확한 유출 범위와 대상자를 파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측은 현재까지는 추가적인 정보의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혹시 모를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회사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이체 요청이나 보안카드 번호 요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최근 해킹으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등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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