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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단국대, 대학축구 대상 휩쓸어...박종관 감독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

스포티비뉴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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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단국대, 대학축구 대상 휩쓸어...박종관 감독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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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서영 기자] 올해 단국대학교의 ‘4관왕’을 이끈 박종관 감독이 2025시즌 대학 축구 최고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KUFC AWARDS 2025)은 29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승희 전무이사, 최근 수원삼성 감독으로 선임된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 시즌 단국대를 이끈 박종관 감독은 압도적인 성과로 대상(올해의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 우승, 대학축구 U리그 6권역 우승에 이어 U리그 왕중왕전 정상까지 차지하며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박종관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코치부터 감독까지 대학 축구 현장에 오래 있었지만, 이 상은 선수들이 만들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32명의 선수들과 코치진, 학교 구성원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성과는 만족하지만, 앞으로는 대학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현장에서 계속 고민하며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개인 인터뷰에서도 “대학 지도자로서 한 번 받을까 말까 한 귀한 상인데 올해 그 주인공이 돼 영광”이라며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코치진과 선수들,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개인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상(올해의 선수)에는 단국대 주장 고경록이 선정됐다. 고경록은 “힘든 순간마다 버텨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끝까지 믿어주신 박종관 감독님과 코치진, 트레이너, 프런트, 그리고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상을 동기부여 삼아 어떤 위치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고 2026년에도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종관 감독은 고경록에 대해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학년까지 완주한 선수”라며 “제도와 시스템 속에서 쉽게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도 끈기와 성실함으로 버텨냈고, 그 점이 대학 축구 대상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K3·K4 무대에서 더 성장해 언젠가는 프로 1·2부까지 올라가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단국대학교는 대상(올해의 팀)까지 차지하며 2025시즌 대학 축구의 정점을 찍었다.

박 감독은 “이사장님과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체육부 식구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형제처럼 뭉친 팀 분위기가 올 시즌 성과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전력 누수가 있지만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을 잘 준비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챔피언 컵은 하나 정도는 갖고 오고 싶다는 목표는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제도적 환경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축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 지도자로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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