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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게임 상장사 희비 교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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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게임 상장사 희비 교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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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지난 1월 2일 개장한 주식시장이 어느새 을사년 마지막 거래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연초 증권가에서는 게임주의 약진을 기대했다. 무게감을 주는 새 작품들이 많이 포진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는 엇 나갔다. 일부 게임주는 그나마 전망대로 부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의 종목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주요 게임 상장사들의 올 성적표를 상 하에 걸쳐 원인과 배경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편집자>

코스피는 주요 대기업이 상장하는 만큼 변동 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2025년 게임주에 한해서는 이러한 인식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업체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며 서로 다른 온도차를 드러내며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됐다.


게임 대장주로 불리운 크래프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월 2일 31만 6500원에서 12월 26일 24만 2500원의 변동을 보였다. 한 해 동안 무려 23.3% 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52주 최고가는 39만 3000원(5월 7일), 최저가는 24만원(12월 18일)이었다. 최고가 대비 최저가는 38.9%나 떨어졌다. 반토막까지는 아니지만, 게임주 전체를 대표하는 대장주로서 아쉬운 모습이라는 평가는 바뀌지 않는다.

연초부터 상반기까지는 이 회사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1, 2분기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주가 약진에 성공했다. 하지만 7월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후 지속적인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꼽힌다. 먼저 3분기 실적이 시장이 미달한 점, 4분기 성장 둔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실적이 첫 번째 이유다. 여기에 차기작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말 들어 '팰월드 모바일' 노 로우' 등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지만, 등을 댄 투자심리를 돌리지 못했다.



넷마블은 연초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1월 2일 5만 600원에서 12월 26일 4만 8350원의 변동을 보인 것이다. 한 해 동안 4.44% 감소한 수치다. 52주 최고가는 6만 9000원(9월 22일), 최저가는 3만 7500원(4월 9일)이다.

이 회사는 올 들어 떨어졌다가 올라가고, 다시 떨어지는 롤러코스트 식의 변동을 보였다.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이 회사의 주가 추이는 주춤했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매출 감소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는데, 당시 선보인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3분기에는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는데 '뱀피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이 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극대화된 영향이다.


이후로도 공개된 신작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게임주 전반의 침체에 넷마블 역시 자유로울 수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초 대비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다.

연초 대비 크게 감소한 크래프톤, 소폭 감소한 넷마블과 달리 엔씨소프트는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1월 2일 18만 2000원에서 12월 26일 20만 4500원으로 1년 사이 12.3% 가격을 높였다. 다만 이 회사의 52주 최고가(24만 4000원, 11월 12일)와 최저가(13만 4600원, 4월 9일) 사이의 변동을 생각하면 체감 상승폭은 더 크다는 평가다.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코스피 게임 상장사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을 거둔 점, 기존 작품의 지속 하락세 등이 그 이유다. 하지만 2분기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는데 앞서 진행한 비용 절감 효과 영향으로 신작 없이도 이익 개선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측도 내년 연간실적 목표로 최소 2조, 최대 2조 50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반기 들어 '아이온2'의 출시가 가시화되며 이 회사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어 '아이온2'가 출시됐고,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대흥행에 성공하며 4분기 초 회사의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연말 들어 게임주 전체의 침체로 주가가 다소 떨어졌지만, 그간 누적된 상승폭이 워낙 커 큰 이변 없이 한 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게임 대기업들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신작 공세를 통한 두드러진 성장을 기대했지만, 크래프톤은 차기작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흥행 신작 기대감이 본격화된다면 크래프톤 역시 반등 추세를 언제든지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올 주식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부진이 가장 아쉬웠다"면서 "다만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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