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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윤핵관’ 윤한홍 통해 관저 이전 개입”

조선일보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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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윤핵관’ 윤한홍 통해 관저 이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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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의원 “관여 안 해” 해명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해당 의혹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민중기 특별검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별검사팀 브리핑룸에서 특검 수사 결과 종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민중기 특별검사가 29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별검사팀 브리핑룸에서 특검 수사 결과 종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특검은 이날 최종 수사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김건희가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는 윤한홍 국회의원을 통해 대통령 관저 이전 등 국가계약 사안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밝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관저 이전이 추진됐던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이 의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관저 이전 과정에서 김 여사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한 김오진 전 대통령비서실 관리비서관 등 공무원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21그램 김태영 대표를 특경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수사팀은 관저 이전 공사에 개입했다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위관계자는 기소하지 못했고, 노선 변경에 개입한 윗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못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나 윤 의원을 재판에 넘기지도 않았다. 특검은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수사기간 제약 등으로 인하여 규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수사 도중 확인된 윤한홍을 비롯한 상선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공사 업체 선정은 인수위 종료 후 진행됐고, 인수위에선 이전 위치만 정했다”며 “(해당 의혹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윗선 개입 여부를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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