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기매트·히터 등 생활제품과 교육·주거·공공시설 등 생활환경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
과기정통부는 전자파에 대한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생활제품 32종과 생활환경 7223곳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측정은 약 한 달간 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표준에 따라 진행됐다.
측정 결과 동절기 수요가 급증하는 '계절제품군' 7종 12개 제품의 전자파 노출량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0.18~1.69%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보온 조끼가 최대 1.69%로 가장 높았으나 기준치에는 한참 못미쳤다. 전기매트는 0.62% 이하, 전기히터는 0.43% 이하로 측정됐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제품군' 25종 26개 제품은 기준 대비 0.17~3.99% 수준을 보였다. 뷰티 디바이스가 3.9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기면도기(3.62%), 주방용 블렌더(2.91%)가 뒤를 이었다. 무선충전기는 2.20%, 스마트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은 0.17% 수준으로 미미했다.
어린이집·병원·공공 등 생활시설 6705곳과 5G 기반 융복합 시설 518곳에 대한 환경 측정 결과 역시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
학교와 병원, 관공서 등 일반 생활시설의 전자파는 기준 대비 3.31% 이하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과 이음5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공장 등 융복합 시설은 최대 6.93%로 측정됐으나, 인체보호기준 이내였다.
특히 전자파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데이터센터와 고압전선(154㎸급 이상) 인근 학교 및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모두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국민이 직접 신청한 제품과 계절별 사용이 증가하는 제품 등 다양한 생활제품과 국민의 일상생활 공간 중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주요 시설에 대해 전자파 노출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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