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홍 기자] 리니지와 함께 한국 1세대 MMORPG의 상징인 '뮤(MU)'로 성장해 온 웹젠이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 풍 게임)라는 새로운 전장에 사활을 걸었다. 단순한 장르 확장을 넘어 서브컬처의 본산인 일본 시장을 직접 공략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웹젠은 자체 개발 중인 수집형RPG 신작 '테르비스'의 신규 티저 PV(프로모션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상 공개는 철저히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웹젠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인 '코믹마켓(코미케)'에 참가한다.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인 29일 영상을 선공개함으로써 현지 관람객과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웹젠은 자체 개발 중인 수집형RPG 신작 '테르비스'의 신규 티저 PV(프로모션 비디오)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상 공개는 철저히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웹젠은 30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인 '코믹마켓(코미케)'에 참가한다.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인 29일 영상을 선공개함으로써 현지 관람객과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공개된 37초 분량의 애니메이션 영상은 테르비스의 세계관과 초반부 메인 스토리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짧은 분량이지만 고품질의 작화와 연출을 통해 게임의 분위기를 전달하며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웹젠의 행보를 두고 '진정성 있는 도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웹젠은 이번 코믹마켓 참가가 벌써 4번째다.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일본 현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IP(지식재산권) 인지도를 바닥부터 다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과 달리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서브컬처 팬덤의 눈높이를 맞추는 전략을 택했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1차 CBT(비공개 테스트)는 이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웹젠은 테스트 당시 수집된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재 추가 개발 기간을 갖고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케팅 방식도 기존의 문법을 탈피했다. 대규모 TV 광고 대신 타겟 유저들이 모여 있는 곳을 파고드는 '핀셋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스타2023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게임 및 애니메이션 전시 행사에 빠짐없이 출석도장을 찍고 있으며 공식 SNS를 통해 신규 일러스트와 4컷 만화를 연재하며 예비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는 팬덤 형성이 흥행의 열쇠인 서브컬처 장르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움직임이다.
엔씨소프트나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이 장르 다변화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웹젠의 테르비스가 '아저씨 게임사'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코믹마켓 일정에 맞춰 공개된 이번 영상은 테르비스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며 "개발 기간 동안 다양한 사전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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