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HN 금윤호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시즌 1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하나은행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를 81-72로 제압했다.
만년 하위권에 머무르던 하나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상범 감독이 부임한 뒤 돌풍을 일으켰고,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3연승을 달리며 10승 3패로 단독 1위를 굳혔다. 2위 부산 BNK썸(7승 5패)과는 2.5경기 차다.
반면 전날(27일) 아산 우리은행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진 KB는 7승 6패로 공동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
경기 초반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KB는 허예은이 외곽포 3방을 터뜨리면서 1쿼터를 26-21로 앞섰다.
그러자 하나은행은 센터 양인영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양인영은 2쿼터 종료 2분 31초를 남기고 35-35 균형을 맞추는 등 맹활약하면서 하나은행이 43-35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KB는 3쿼터 들어 박지수가 침묵하는 동안 허예은과 양지수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에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정현의 연속 3점포로 맞대응했고, 2분 여를 남기고 63-53으로 달아났다.
 |
4쿼터 초반 KB가 송윤하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자 하나은행은 김정은의 3점슛과 경기 종료 1분 18초 전 진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K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진안과 볼을 두고 다투던 박지수는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했고, 김완수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뒤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추스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날 하나은행은 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박소희가 13득점 7어시스트,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이 12득점을 기록했다. KB에서는 허예은이 21득점 5어시스트, 박지수가 13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사진=WKBL
<저작권자 Copyright ⓒ MHN / 엠에이치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