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MD와 네트워크 형성…판로 개척 기반 마련
더락 갈비아저씨 양념목살. (한유원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돼지갈비나 목살을 양념해 포장판매하는 '더락'은 처음에 소규모 판매만 하는 사업자였다. '갈비아저씨'라는 브랜드로 나름 입소문을 타기도 했으나 생산시설도 크지 않고 판매망도 많지 않아 제한적인 판매에 그쳤다.
품질에 자신이 있으니 체계적인 마케팅과 판로만 잘 개척해도 소위 '대박'을 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소규모 사업자가 이를 감당하긴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더락이 찾은 해법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운영하는 마케팅 지원사업이었다. 한유원은 온라인 판로 개척과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더락에게는 꼭 필요한 지원이었다.
더락 관계자는 "중소기업에게 온라인 판로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구매 후기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등 브랜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온라인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브랜드를 알리고자 지원사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MD 상담회와 컨설팅, e-커머스 지원 등을 하나의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라고 참여 계기를 전했다.
더락은 먼저 대형 유통사 현직 MD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상담회를 통해 제품의 맛과 패키지, 콘셉트 등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제품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더락 갈비아저씨 양념목살. (한유원 제공) |
기존에는 접근이 어려웠던 유통 채널의 MD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입점 가능성과 요구 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얻었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서는 타깃 고객 설정과 채널 확장 전략 등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제공받았다. e-커머스 지원 부문에서는 '롯데온'을 통한 제품 기획전 참여로 매출을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
더락 관계자는 "온라인 판로 종합지원 사업은 실질적인 매출 성과와 함께 홈쇼핑 및 대형 유통사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준 프로그램이었다"면서 "단순한 촬영이나 홍보 콘텐츠 제작을 넘어 전문 컨설팅과 MD 상담회 등 판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네트워크와 판로 정보, 전문성을 단기간에 강화할 수 있었고, 새로운 유통채널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더락은 온라인판로 종합지원 사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홈쇼핑 방송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 고객에게 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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