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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은 이들처럼"…서로에 도움된 '동반성장' 파트너들[같이의 가치]

뉴시스 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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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은 이들처럼"…서로에 도움된 '동반성장' 파트너들[같이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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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윈윈 아너스'…올해 13건 선정
한국광해광업공단-이앤켐솔루션 등
중기부 "협업 문화 확산되도록 노력"
[서울=뉴시스] 2025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도 제1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기업 경영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상생협력'이야말로 위기를 돌파하는 힘입니다."(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

"상생협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사회 상생, 신기술 창출 및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각자도생만으로는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상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중기부도 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모범 사례 발굴에 나섰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상호 이익을 달성한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제도다. 윈윈 아너스로 뽑힌 기업·기관은 홍보 지원, 동반성장평가 및 정부 포상 우대,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는 두 차례 선정 절차를 거쳐 총 13건이 윈윈 아너스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광해공단)은 폐기물 재활용 전문 업체인 이앤켐솔루션과 힘을 합쳐 광산 폐기물을 친환경 정화 제품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광해공단은 연간 3억6000만원의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했고 이앤켐솔루션은 제품 판매로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윈윈아너스 사업 수행기관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환경 문제 해결과 수출 성과를 동시에 이룬 혁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3개월간 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소기업도 있었다. 해진식품은 롯데온의 '롯데 온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꼬막무침 개발부터 판로 확장, 기획전 운영 등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을 지원받고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 롯데온도 꼬막무침 구매자의 35%가 다른 수산물 가공품도 함께 구입하는 부가 효과를 누렸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 온 드림은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제2·제3의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6년간 이어진 꾸준한 지원이 빛을 발한 케이스도 눈에 띄었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친환경 인증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협력사인 한울생약의 PL(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 개발을 도왔다.


든든한 조력자를 만난 한울생약의 매출은 2019년 265억원에서 지난해 1231억원으로 6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수출은 48만달러(약 7억원)에서 6242만달러(약 904억원)로 급증했고 고용 규모도 70명에서 176명으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대형 선박 엔진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한화엔진과 PK밸브앤엔지니어링, 유도탄 감지기 조립체를 공동 개발한 LIG넥스원과 마이크로인피니티, 에너지전환해유 사회적협동조합과 양봉장을 운영한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윈윈아너스로 선발됐다.

[서울=뉴시스] 2025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제2차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 현장 전반에 상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중기부의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노 차관은 "이번 선정 사례를 통해 작은 상생협력이라도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는 것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 만큼 앞으로도 모범적인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도 "상생협력 모델이 산업 전반 및 지역 사회로 더욱 확대될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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