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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항상 챙겨줬어" 그대로 배웠구나...치명적 실책에 '눈물 펑펑' 유망주 유일하게 감쌌다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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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항상 챙겨줬어" 그대로 배웠구나...치명적 실책에 '눈물 펑펑' 유망주 유일하게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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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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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의 후배 카일 워커-피터스는 수비 실책의 원흉이 된 어린 유망주를 위로한 유일한 동료였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8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풀럼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리그 3연패에 갇혔고, 7경기째 승리하지 못하면서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승리가 절실했다. 개막 후 부진하면서 강등권에 갇혔고,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에 연달아 패배한 상황이었다. 아론 완-비사카, 말릭 디오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출전하면서 웨스트햄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스칼스가 왼쪽 풀백 자리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PL)에 데뷔해 15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엔 4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패배의 원흉이 됐다. 풀럼의 공세를 잘 틀어막던 웨스트햄은 후반 40분 라울 히메네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당시 해리 윌슨이 올린 크로스를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걷어냈는데, 이를 스칼스가 놓치고 헛발질을 했다. 이 공을 윌슨이 재차 패스했고 히메네스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이 됐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스칼스는 곧바로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벌어진 실책이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스칼스는 경기 후 홈팬들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웨스트햄은 3연패를 당했고, 3승 4무 11패로 18위에 머물렀다.


어린 유망주를 위로한 이는 피터-워커스뿐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로셰인 토마스 기자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스칼스에게 다가가 위로를 건넨 동료는 라이트백으로 출전했던 워커-피터스가 유일했다고 조명했다. 그는 센터서클 근처에서 스칼스를 위로하며 안아 줬다. 그는 스칼스와 함께 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터널로 들어갈 때까지 그를 챙겼다.

워커-피터스도 과거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손흥민과 5살 차이가 나는 그는 지난 여름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표현하는 한 단어로 'GOAT'라고 말하면서, "손흥민은 그저...진짜 그 사람은 당신을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다. 특히 나한테는 어릴 적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항상 챙겨줬다"고 고백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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