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도는 영화 배우로 40편이 넘는 작품을 찍으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15세에 엘르 잡지 표지를 장식하며 모델로 데뷔한 이후 1952년에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서 맨발로 맘보를 추는 장면 등으로 1950~1960년대 프랑스의 아이콘이 됐다. 바르도는 1973년에 찍은 영화를 끝으로 배우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녀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 생트로페에서 고양이, 개, 말 등 다양한 동물과 함께 홀로 지내며 인생의 후반기를 보냈으며, 1986년부터 동몰복지 운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본인의 이름을 딴 동물복지재단을 설립해 개인 소장품을 경매에 부쳐 기금을 마련했다.
재단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만2000마리가 넘는 동물을 보호했고, 70개국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바르도는 한국의 보신탕 문화가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며 논쟁의 대상이 됐다. 바르도는 2013년 동물복지 활동에 대해 "이것이 나의 유일한 싸움이며, 내 삶의 유일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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