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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남·대전·세종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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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충남·대전·세종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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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중부매일이 선정한 '2025 충남 10대 뉴스'는 올 한 해 충남과 대전·세종을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들을 담았다.

충남·세종에서는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907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이 일제히 셧다운되는 피해 발생해 정보 시스템 관리의 이중화 조치가 절실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광역 행정의 새 지평을 열었고,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은 행정수도 완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보령 웅진AI캠퍼스와 서천 해양바이오센터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예고한다.

이번 10대 뉴스는 충남이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역동적인 한 해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 편집자 # 대전·충남 행정 통합 논의 급물살 올해 정부와 여당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며 '대전충남특별시' 출범 로드맵을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특별시에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의 자치·재정 권한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을 선출하고, 7월 1일 출범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지원도 가동됐다.

행안부는 대전, 충남 공무원들과 함께 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정부는 민선자치 30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충남, 대전 통합을 지방행정체제 변곡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대전·충남 통합은 수도권 일극 체제 해소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시험대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 대전, 충남 통합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충청권 위상 변화도 기대된다.

# 국가정보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망이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불꽃에서 시작된 화재은 22시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화재로 907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이 일제히 셧다운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정보 시스템 관리의 필수적인 이중화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국민신문고,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등 주요 대국민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공무원들은 결재 서류를 수기로 작성하는 등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했다.

복구 과정에서 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이 투신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도 발생했다.

불법 하도급 및 작업관리 부실 등 인재 정황도 드러났다.

12월 현재 전산망 복구율은 99.6% 이상이며 정부는 재발 방지책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 2만석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대전한화생명볼파크가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3월 5일 문을 열고 단순한 야구장을 넘어 지역 스포츠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총사업비 2천74억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5만 8천405㎡, 관람석 2만 7석 규모로 건립된 이곳은 최첨단 시설과 편의성을 갖춰 팬들에게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를 끌며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개장 초 4층에서 물이 떨어지는 '수영장 논란'이 발생하여 관람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지만, 팀의 원정 경기에도 많은 한화 팬들이 이곳에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치는 등 뜨거운 야구 사랑을 보여줬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여가 생활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 서천군이 중부권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 도약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9월 22일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서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웅 서천군수와 해양수산부, 충남도 관계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는 총 347억원이 투입돼 연구동과 시생산동 등 연면적 6천199.7㎡ 규모로 조성됐으며 기업 입주실과 연구실, 시제품 제작시설, 최신 연구장비를 갖춘 개방형 연구 인프라다.

미생물·미세조류 배양부터 소재 및 식품·화장품 시생산까지 가능해 기업의 전주기 성장을 지원한다.

서천군은 이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충남도, 5만석 초대형 돔구장 건립 충남도가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명품 도시로 비상한다.

도는 천안아산에 프로야구와 아이스링크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대형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돔구장은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5만 석 이상의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의해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 개최하고, 축구와 아이스링크 경기를 열 계획이다.

또 150-200일 가량 K팝 공연과 전시·기업행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협력해 공연장을 공동 브랜드화하고 인근에 건립할 광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호텔·쇼핑·문화시설 등 다양한 부가 사업도 추진한다.

예산지역 2만615㎡ 부지에 592억원을 투입해 가동 중인 충남스포츠센터는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홍성지역 5만556㎡ 부지에 817억원을 투입되는 충남국제테니스장은 2027년 4월까지 완공 계획이다.

108홀 규모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오는 2027년 6월 청양에 들어선다.

# 보령 아산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 보령아산병원이 충남 서남부권에서 유일하게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7월 1일 승격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지정으로 보령을 비롯해 부여·서천·청양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24시간 전문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병원은 전담 전문의와 간호인력 확충, 음압 격리병상 설치 등 시설·인력 전반의 응급진료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의 초기 대응부터 중증 치료까지 지역 내 신속한 의료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령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보령아산병원에 365일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재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소아진료 공백 해소와 재활의료 수요에 대응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해 촘촘한 지역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2029년 보령 웅진 AI 캠퍼스 조성 충남도 내 세 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보령시에 들어선다.

보령시는 11월 18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웅천에이아이캠퍼스와 AI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웅천에이아이캠퍼스는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3천여㎡ 부지에 100㎿ 규모의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해당 센터는 고밀도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갖추고, 연료전지·태양광·LNG 냉열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와 특수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AI 스타트업 R&D센터를 함께 조성해 청년 창업과 신기술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150명의 신규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 천안역 증·개축 22년 만에 본격화 천안역 증·개축 공사가 22년 만의 기다림 끝에 본격화된다.

국가철도공단이 '경부선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 시공사인 유창이앤씨 컨소시엄과 천안시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 수탁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시공사로 유창이앤씨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계약절차를 진행해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사인 유창이앤씨 컨소시엄은 ㈜유창이앤씨(55%)를 대표사로, 동성건설㈜(25%), ㈜명가엔지니어링(20%)이 참여했으며 감리업무는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 맡게 된다.

공사 기간은 37개월로, 2028년 5월 준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2003년부터 임시역사를 사용해 온 천안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천12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4천263㎡ 규모의 통합역사를 건설한다.

당초 면적인 4천440㎡를 개축, 9천823㎡를 증축하는 사업으로 여객·역무·지원·환승시설과 함께 시민편의시설을 갖춘다.

# 공주대·충남대 통합 추진 난제 산적 공주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어 통합을 전제로 한 새로운 도약의 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대학통합대응추진과 공주대 전임 학장단, 교수 평의회가 "통합 논의가 사회적 합의, 정당성·대표성·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제안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통합논의에 진통을 예상돼고 있다.

공주시대학통합대응추진단은 "대학 통합은 지역사회 전반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어떠한 형태의 통합에 대해서도 지지하거나 동의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결정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된 반대 입장을 견지할 것이며 공주시는 통합을 전제로 하는 어떠한 재정지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합에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 행정수도 세종 완성 국정과제 채택 이재명 정부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정과제로 공식화했다.

무엇보다 '행정수도 명문화'가 개헌 10대 핵심 의제로 공식 확정됐다는 점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국가 체제 개편 수준의 중대 사안으로 격상시킨 조치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련했던 개헌안에는 '수도조항을 둔다'정도로 그쳤는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개헌의제 10가지 중에 '행정수도 명문화가'가 포함된 것은 큰 의미 있는 일이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과제(50번)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완료한 뒤, 사회적 합의를 거쳐 완전 이전을 추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정부가 제시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구상과 맞물려 핵심축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세종은 '행정수도'로서의 특수 기능을 명확히 부여받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추진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역종합 10대뉴스,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