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없는 리버풀은 승승장구한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2-1로 이겼다.
리버풀은 전반 막판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의 선제골과 1분 뒤 플로리안 비르츠의 데뷔골을 더해 2-0으로 앞서갔고, 후반 초반 산티아고 부에노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리버풀의 최근 기세가 좋다. 최근 7경기 무패다. 11월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선덜랜드, 리즈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토트넘 홋스퍼, 그리고 이번 울버햄튼까지 7경기 5승 2무로 좀처럼 패배를 모른다. 이전 12경기에서는 3승 9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이 확실히 달라졌다.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살라가 없다는 점이다. 리버풀의 무패가 시작됐던 웨스트햄전부터 살라가 벤치에 앉기 시작했다. 웨스트햄-선덜랜드-리즈 리그 3연전 살라는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고 리버풀은 지지 않았다.
심지어 살라는 리즈전 이후 "누군가가 모든 비난을 내게 돌리려 했다는 것이 매우 분명했다. 난 이전에도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처럼 됐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누군가는 내가 리버풀에 있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리버풀이 나를 버렸다. 내 심정이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희생양이 된 것 같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이 클럽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왔다. 난 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매일 싸울 필요가 없다. 내가 스스로 쟁취했기 때문이다. 난 그저 실력으로 이 자리를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 여파로 살라는 인터밀란 원정 명단 제외였고, 리버풀은 또 이겼다. 이후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사과하고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브라이튼전 교체로 들어갔고 리버풀은 2-0으로 승리했다. 살라는 브라이튼전을 마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됐다. 살라가 없는 두 경기, 리버풀은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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