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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적정환율 1,330원인데…해외IB, 내년 1,400원대 '뉴노멀'

연합뉴스 이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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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적정환율 1,330원인데…해외IB, 내년 1,400원대 '뉴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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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해외 IB 전망치…3개월 1,440원·6개월 1,426원·12개월 1,424원
IMF "지난해 원화 2.4% 저평가"
환율 오늘도 하락(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440.3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6포인트(0.51%) 상승한 4,129.68에 거래가 마감됐다. 2025.12.26 seephoto@yna.co.kr

환율 오늘도 하락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5원 내린 1,440.3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1.06포인트(0.51%) 상승한 4,129.68에 거래가 마감됐다. 2025.12.26 seephoto@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1년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20∼1,44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1,400원대 환율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다고 본 것이다.

당국의 고강도 대응 속에 1,480원을 웃도는 가파른 오름세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1,440원 선으로 떨어졌지만, 큰 폭의 추가 하락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제기구가 추정하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구조적인 수급 요인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적정 원/달러 환율을 1,330원 선(2024년 기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표> 주요 투자은행(IB) 원/달러 환율 전망치

3개월6개월9개월12개월
Bank of America1,4351,4201,4151,395
Barclays Capital 1,4301,4501,4701,490
BNP Paribas1,4501,4401,4301,430
Citi1,4431,4351,4281,422
Mizuho1,4301,4201,4001,400
Goldman Sachs1,4401,420-1,390
HSBC1,4001,4101,4151,420
JP Morgan1,4301,4001,4101,440
Wells Fargo1,4501,4501,4601,470
Nomura1,4601,4101,3951,380
Standard chartered1,4601,4501,4401,430
Société Générale1,4301,4001,4201,440
평균 1,440 1,426 1,424 1,424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의 향후 3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440원으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무라가 가장 높은 1,460원을, HSBC가 1,400원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6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6원이다. 지난 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올해 평균 환율(1,421.9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고치로는 바클리 캐피탈·웰스파고·스탠다드차타드가 1,450원을, 최저치로는 JP모건·소시에테제네랄이 1,400원을 각각 제시했다.


9개월 및 12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4원으로 동일했다.

향후 12개월 전망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395원을, 골드만삭스가 1,390원을, 노무라가 1,380원을 각각 내다보기는 했지만, 대체로 1,400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바클리 캐피탈이 가장 높은 1,490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IB들도 '1,500원 돌파'에는 다소 거리를 두는 분위기로 보인다.


IMF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xternal Sector Report)출처: 국제통화기금(IMF)

IMF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xternal Sector Report)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다만, 주로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기간에 제시된 이들 IB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의 적극적 움직임 가운데 지난 24일과 26일 연이틀 환율이 급락하면서 과도한 원화 약세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눈높이 조정이 이뤄지더라도 적정수준보다는 높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대외부문 평가보고서'(External Sector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달러 적정환율은 1,330원대로 추산된다.

IMF는 지난해 평균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화가 2.4%(중간값)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했다. 원화 가치가 최대 5.1% 저평가됐거나, 반대로 0.3% 고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1,364원)을 적용하면 1,332원 부근이 적정하다는 계산이다.

올해 국내 경제 여건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현재의 1,400원대 중반 환율은 과도하게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수급 변수가 크게 반영되면서 펀더멘털 요인을 압도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를 비롯해 수출업체들의 달러물량 공급, '서학개미'들의 국내복귀 등이 관건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IMF가 2025년도 적정환율을 새로 추산하겠지만, 상향 조정되더라도 1,300원대 초중반 범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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