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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금윤호 기자) 프로농구 1, 2위 팀간 대결에서 창원 LG가 2차 연장 혈투 끝에 부산 KCC를 누르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치르고 KCC를 109-101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리며 18승 6패를 기록한 LG는 선두 자리를 지켰고, 부산 원정 5연승이자 KCC전 10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2023년 12월 이후 2년 만에 7연승을 거뒀던 KCC는 안방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16승 9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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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분위기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 점차 KCC가 주도했다. KCC는 숀 롱과 윤기찬의 연속 득점에 이어 허훈의 돌파 득점으로 1쿼터를 28-22로 앞섰다.
LG는 2쿼터 들어 윤원상과 정인덕의 연속 3점포로 동점을 만든 뒤 아셈 마레이가 골밑 득점까지 더했다. 그러자 KCC는 '루키' 윤기찬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하면서 45-44로 근소한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LG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다. LG는 윤원상과 유기상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정인덕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를 71-65로 리드했다.
4쿼터에는 KCC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KCC는 윤기찬과 김동현의 3점포와 허훈, 숀 롱의 득점포 가세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경기 종료 12초 전 숀 롱의 3점이 터지면서 85-85 동률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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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초반 양 팀은 2점씩 주고받았지만 이후 LG가 정인덕의 3점슛과 유기상의 자유투 두 방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KCC는 허훈의 3점포와 숀 롱의 연속 4득점으로 94-94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2차 연장에서는 KCC가 허훈과 숀 롱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치고 나갔으나 LG는 마레이 3점슛과 유기상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LG는 타마요의 점퍼와 윤원상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는 마레이가 22득점 19리바운드, 칼 타마요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유기상이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윤원상이 19득점(3점슛 5개) 10어시스트, 정인덕이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으로 고루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KCC는 숀 롱이 35득점 15리바운드, 윤기찬이 3점슛 4개를 비롯해 25득점, 허훈이 1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2차 연장 패배로 충격은 배가 됐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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