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김우진(왼쪽)과 아히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남자부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11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3 20-25 15-12)로 이겼다.
삼성화재가 이긴 건 지난 11월8일 KB손해보험전 이후 48일 만이다. 최근까지 창단 첫 10연패 부진에 빠진 삼성화재는 19일 김상우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거듭났다.
23일 고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한 삼성화재는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잡고 기나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토종 날개 공격수 김우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27점을 올리며 22점을 올린 아히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개의 블로킹을 해냈다.
삼성화재는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승점 10(3승15패)을 채웠다.
여자부에서는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같은 날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3-0(25-18 25-19 25-19) 승리를 거두고 승점 40(15승3패) 고지를 밟았다. 2위 현대건설(승점 36)과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 모마가 지난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외국인 공격수 모마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타나차도 12점으로 제몫을 했다.
반면 6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7)은 9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7위) 정관장(승점 15)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