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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부적절 관계, 출산까지 한 英 여교사… 교단 영구 퇴출

조선일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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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과 부적절 관계, 출산까지 한 英 여교사… 교단 영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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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제자의 아이까지 출산한 영국 수학 교사 레베카 조인스. /Greater Manchester Police X(옛 트위터)

미성년자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제자의 아이까지 출산한 영국 수학 교사 레베카 조인스. /Greater Manchester Police X(옛 트위터)


영국에서 미성년자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제자의 아이까지 출산한 여교사가 교단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수학 교사 출신 여성 레베카 조인스(31)는 10대 제자 두 명을 상대로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인정돼 교사 자격 영구 박탈 처분을 받았다. 앞서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지난해 조인스에게 징역 6년 6개월 형을 선고한 바 있다.

조인스는 2018년 교사 생활을 시작해 11세에서 18세 사이 학생들을 가르쳤다. 피해 학생인 A군과 B군 역시 조인스의 제자들이었다. 조인스는 2021년 10월 당시 16세이던 A군에게 명품 벨트를 사준 뒤 자기 집에 데려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과의 관계가 학교에 알려진 뒤 정직 처분을 받았으나, 경찰 조사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조인스는 15세였던 또 다른 제자 B군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이어 B군이 만 16세가 된 뒤부터는 반복적인 만남을 가져왔다.

영국에선 성인이 16세 미만 아동을 간음하거나 추행하면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들의 관계는 B군이 학교를 떠난 뒤에도 계속됐다. 결국 조인스는 2023년 B군의 아이를 가져 출산했다. 그사이 B군과는 헤어졌다고 한다.

재판부는 “두 학생 모두 그루밍 성범죄를 당한 것”이라며 “피고인이 학생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했다. 교사자격심사위원회(TRA)도 범행의 반복성과 심각성을 지적하며 “피해 학생의 삶의 궤적이 영원히 바뀌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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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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