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이상인의 첫째 아들의 달라진 근황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배우 이상인과 3형제는 달라졌을까?’라는 주제로 달라진 근황이 공개됐다.
앞서 오은영 박사는 또래 아이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 이상인의 첫째 아들을 직접 만나 진단한 바 있다. 이상인 부부는 “정말 자폐 스펙트럼이 맞는 건지”라며 혼란에 빠져 고민을 토로했고, 오은영 박사는 녹화를 중단하고 긴급하게 결정을 내려 현장 진단에 나섰다.
그 결과, 오은영 박사는 이상인의 첫째 아들에게 “주제에 맞는 상호 작용의 어려움이 있다”라며 ‘자폐 스펙트럼’이 맞다고 진단을 내렸다. 무의식적으로 부정해 왔지만 이제는 인정해야 상황. 결국 이상인의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상인 부부에게 “어떤 형태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르쳐서 배우게 하고, 외우게 해서 일상에 적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부족한 부분을 따라잡기 위한 치료적 교육들을 받으러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달에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방송 출연 후 7개월이 지난 지금, 첫째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상인은 “첫째는 굉장히 말도 많이 늘고 교감 작용도 좋아지다 보니까 며칠 전엔 어른처럼 말하기도 했다. 가르치지 않았던 말도 스스로 느껴서 하더라. 한번씩 많이 놀란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혼자서 등교한 첫째는 옷부터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다. 산만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 방송과 달리, 스스로 안정적으로 수업을 준비하거나 장시간 수업에도 차분히 자리를 지키며 집중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인 아내는 “정말 이 문제 제가 정면돌파 해서 전문지식을 찾고 하다보니까 제 마음도 편해지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다”라고 했고, 이상인 역시 “아내 혼자 힘으로는 힘들 것 같아서 서울에서 일을 대폭 줄이고 집 근처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시간을 저녁 때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제는 첫째의 ‘자폐 스펙트럼’을 받아들인 부부. 이상인 아내는 “숨기고 싶었고 쉬쉬하고 싶었던 일이 잘못이 아니기에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다. 저희 아이는 이렇다는 걸 당당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거 자체가 너무 감사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우애가 깊어진 삼형제에 이상인 아내는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라는 말로 표현이 너무나 부족한데 이 프로그램 하지 않았다면 예전과 똑같거나 더 힘들게 살고 있었을 것 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인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다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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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