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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반부패 사정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중국에서 부패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고위직(호랑이)이 역대 최다인 63명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올해 63번째로 시짱(티베트)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당조 부서기인 왕쥔이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중국은 시 주석 집권 후인 2013년부터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 적발된 부패 고위직이 종전 기록인 지난해의 58명을 넘어섰다는 게 SCMP 설명입니다.
'호랑이'는 통상적으로 부부장(차관)급 이상이며, 그 이하라도 주요 부문의 핵심 요직에 있는 고위직을 가리킵니다.
한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전날 시 주석 주재 회의에서 사정 기관인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중국 국가감찰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고 내년 반부패 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올해 반부패 관련 고압적 태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각급 사정기관이 더 높은 기준과 더 실질적인 조치로 당을 엄격히 관리하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시기 경제·사회 발전을 강력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도라는 새장에 권력을 가두고 감독·기율집행·문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반부패 투쟁을 확고히 추진해 한 걸음도 멈추지 않고 반걸음도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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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