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 연말 연휴 노린 공격 계획 정황 포착
137명 체포영장 발부, 나머지 22명도 검거 계획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성 안토니오 성당에서 신자들이 가톨릭 성탄 전야 미사에 참여하고 있다./AP 연합 |
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튀르키예 경찰이 현지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및 새해 축하 행사에서의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소속 추정 115명을 체포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탄불 검찰청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SIS 조직원들이 연말 연휴 기간을 노리고 현지 곳곳에서 물리적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해 관련 용의자 137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행사와 관련해 특히 비(非)무슬림을 표적으로 우리나라를 겨냥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ISIS 무장 테러조직의 정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테러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분쟁 지역과 접촉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나머지 용의자 22명도 검거하기 위해 작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단속을 실시했고 124곳에서 수색 및 압수 작전을 전개한 결과 권총, 탄약, 조직 관련 문서 등을 압수했다.
튀르키예 치안당국은 그동안 연말연시 전후로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강화해 왔다.
특히 2017년 이스탄불의 레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새해 축하 행사 중 발생한 ISIS 테러 공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한 이후 경계 수위를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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