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뉴스쇼’ 김현정 “故 김영대, 방송 30분 후 믿기 어려운 부고”

매일경제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원문보기

‘뉴스쇼’ 김현정 “故 김영대, 방송 30분 후 믿기 어려운 부고”

서울맑음 / -3.9 °
故 김영대 음악평론가. 사진 ㅣ김영대 인스타그램

故 김영대 음악평론가. 사진 ㅣ김영대 인스타그램


“마지막 유작이 된 책이라 ‘모든 걸 쏟아부었다’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 PD가 26일 생방송에서 음악평론가 김영대(48)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PD는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지난주 김영대 씨와 캐롤 특집을 녹화했는데, 방송 송출 후 30분 정도 지나 믿기 어려운 부고 소식을 접했다”고 충격을 전했다. 이어 “‘뉴스쇼’에 자주 출연하진 않았지만, 뵐 때마다 밝고 솔직한 분이었다”며 “나이도 같아 ‘서로 친구 하자’고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48세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평론가 측은 25일 오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 부고를 전하며 “직접 연락드리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현정 PD가 26일 생방송에서 음악평론가 김영대(48)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현정 PD가 26일 생방송에서 음악평론가 김영대(48)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영대 평론가는 사망 당일에도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음악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던 터라 방송가의 충격은 더욱 컸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날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인이 출연한 사전 녹화 방송분이 송출되기도 했다.

‘뉴스쇼’ 측은 당시 “본 방송은 지난주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12월 25일 송출 이후 대중음악평론가 김영대 님의 부고가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마음 가눌 길이 없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애도했다.


고인은 아이돌과 K팝 산업,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을 비롯한 대중음악 전반에 대해 활발하게 평론해왔다. 그는 음악적 식견을 바탕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 유명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의 국내 TV 중계도 진행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을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했으며, ‘미국 대중음악’ ‘BTS: The Review’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마지막 저서인 ‘더 송라이터스’를 출간하며 음악 평론가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 미사는 27일 오전 10시 흑석동성당에서 열린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뉴스쇼’ 김현정 “故 김영대, 방송 30분 후 믿기 어려운 부고” : zu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