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는 진짜 괜찮나요?”...아시아나 임직원 정보 털렸다

해외 서버 경유 비인가 접근
아시아나 사내망 ‘텔레피아’ 침입
직급·계정·비밀번호 임직원 정보 유출

아시아나항공이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 1만여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진=매경DB)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해킹 공격을 받아 임직원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사내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긴급 안내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해외 서버를 경유한 외부의 비인가 접근으로 발생했다.

해커는 아시아나항공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인 ‘텔레피아(Telepia)’에 침입해 해킹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본사 임직원은 물론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인트라넷 접속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비롯해 사번, 소속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객 등 일반 고객의 개인정보는 이번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불법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임직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사고를 신고했다. 또한 시스템 관리자 계정 및 비밀번호 변경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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