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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온다는데, 지금이라도 살까”…삼성·SK하이닉스 주가 전망보니

매일경제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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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온다는데, 지금이라도 살까”…삼성·SK하이닉스 주가 전망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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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삼성 실적 추정치 94%·하이닉스 66%↑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글로벌 기업 대비 주가 매력 커”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60만 닉스’ 고지에 다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77%(5300원) 오른 11만6400원에 거래되며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11만2500원)를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5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도체주 동반 질주는 지난밤 뉴욕증시 산타 랠리가 이끌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77% 급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업 이익 전망치도 장밋빛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9조1491억원에 달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30조1454억원) 대비 30% 급증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3개월 사이 38조2883억원에서 42조7712억원으로 12% 상향 조정됐다.


내년 실적 눈높이는 더욱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4387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44조1092억원) 대비 94% 급증했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가장 높은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증권으로,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112조8194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3개월 사이 45조9060억원에서 76조1434억원으로 66% 상향됐다. iM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93조843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추정치를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가격 매력이 글로벌 기업 대비 여전히 크다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날 글로벌 IB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6.7% 높였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9385원으로 수준으로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 역시 75만5462원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폭은 각각 99.8%, 214.6%로 마이크론(216%), 대만 반도체 기업 난야(497%) 대비 작다”며 “국내 업체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더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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