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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볼 만한 곳,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겨울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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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가볼 만한 곳, 바다와 마을이 어우러진 겨울 풍경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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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정상훈기자] 남해는 푸른 다도해와 겹겹이 이어진 산이 빚어낸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겨울의 맑은 공기 속에서 다채로운 자연 경관과 이국적인 문화, 그리고 풍성한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남해는 가볼 만한 곳이 풍부하다. 바다를 굽어보는 산사의 고요함부터 파도 소리 머무는 마을의 정취까지, 남해의 겨울은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보리암 — 금산 정상에서 만나는 고요한 산사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금산 정상에 자리 잡아 굽이치는 다도해와 기이한 암석들이 어우러진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고 조선 왕조를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 감사로 현종이 왕실의 원당으로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경내에는 원효대사가 좌선했다는 바위가 남아 있으며, 쌍홍문은 금산의 3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강원도 낙산사 홍연암, 경기 강화도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기도처로 불리며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다랭이마을 — 바다를 향해 층층이 펼쳐진 계단식 논밭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에 위치한 다랭이마을은 설흘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깎아지른 듯한 경사면에 층층이 쌓인 계단식 논밭이 바다와 맞닿아 있으며, 한려수도와 앵강만, 멀리 노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마을 뒤편 설흘산 정상 부근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어 옛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고요한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을의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산책하기 좋다.

설리해수욕장 — 하얀 백사장과 어촌의 정취가 머무는 해변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에 위치한 설리해수욕장은 미조면 송정솔바람해변에서 남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아늑한 어촌 마을에 자리한다. 마치 눈처럼 하얀 백사장이 드넓게 펼쳐져 있으며, 잔잔한 파도 소리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 앞바다에서는 유어장 바지낚시나 통발체험, 갓후리체험 등 다양한 어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2020년 12월 정식 개장한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어, 강화유리 바닥 아래로 펼쳐지는 투명한 바다와 다도해의 풍경을 감상하며 남해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남해토피아랜드 — 자연 속에서 만나는 동화 같은 정원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지족리에 자리한 남해토피아랜드는 전국 최초의 토피어리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꽝꽝나무와 주목나무를 활용하여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조각상들이 공원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조성되어 있다. 편백나무 숲 둘레길에서는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4계절 내내 푸른 식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가족, 연인과 함께 고요하게 산책을 즐기거나, 편백나무 숲 평상에서 준비해 온 도시락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남해독일마을 — 이국적인 붉은 지붕 아래 펼쳐지는 문화 이야기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조성된 남해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되었던 교포들이 귀국 후 정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독일의 건축 부재를 직접 수입하여 지은 전통 독일식 주택들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붉은 지붕을 뽐낸다. 이곳은 교포들의 주거지이자 휴양지로 사용되며, 일부 주택은 관광객을 위한 민박으로도 운영되어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을 곳곳을 거닐며 독특한 건축 양식과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독일마을 멸치쌈밥 촌놈밥상 — 남해의 신선한 맛을 담은 멸치쌈밥 전문점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에 위치한 독일마을 멸치쌈밥 촌놈밥상은 30년 넘게 남해의 대표 메뉴인 멸치쌈밥과 멸치회무침을 선보이는 전문점이다.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여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멸치 요리 외에도 갈치구이, 갈치조림 등 다양한 생선 요리와 촌놈정식, 찌개류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메뉴에는 10여 가지의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함께 제공되며, 새벽 6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이른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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